주민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마을의 공원, 유원지, 하천 등 공동의 공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이나 민간단체가 지역사회의 일정한 공간에서 꽃 가꾸기 등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 또는 민간단체가 2㎞ 내외의 공간을 책임구역으로 지정 받아 매달 1회 이상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계절에 맞는 꽃을 심어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 대상 지역은 공원이나 유원지 등 지역 명소, 섬 지역, 농ㆍ경작지, 도심 하천, 국가 자전거도로 주변 등이다.
행자부는 참여단체가 명예심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에 열의를 갖도록 대상 지역에 행복홀씨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연말에 우수사례를 발굴해 포상하고,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열어 전국 지자체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 또는 단체는 각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에 신청하면 된다. 각 지자체는 심사를 거쳐 입양 지역과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성렬 지방행정실장은 “행복홀씨 입양사업은 지역주민 또는 단체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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