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한국에서 개봉한 픽사(월트디즈니)작품 역대 최고 관객 기록을 경신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지난 18일까지 168만 321명이 봐 ‘토이스토리3’(148만 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인사이드 아웃’은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빛을 못 봤던 픽사의 전작들과 달리 인기몰이중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는 상영 2주차에 접어든 18일에도 하루 동안 39만 3,93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실시간 예매율도 30%를 넘겨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는 방학 기간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인사이드 아웃’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극장으로 몰린 덕분으로 보인다. 이 추세라면 관객 300만 명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영화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그 동안 ‘월-E’(132만 명), ‘업’(104만 명), ‘인크레더블’(82만 명) 등 픽사 애니메이션은 한국 영화 시장에서 좋은 흥행 성적을 내지 못하고 고전해왔다. 이 작품들과 달리 ‘인사이드 아웃’은 사람의 머리 속에 살고 있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5가지 감정이 만들어가는 내면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잘 표현해 성인 관객들의 관심까지 불러모았다는 평이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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