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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뛰어넘은 한미약품 '팔팔'… '구구' 출시 앞두고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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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뛰어넘은 한미약품 '팔팔'… '구구' 출시 앞두고 리뉴얼

입력
2015.07.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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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등의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이끈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팀 서성교 파트장(오른쪽)과 김태리 디자이너. 한미약품 제공
'팔팔' 등의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이끈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팀 서성교 파트장(오른쪽)과 김태리 디자이너.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이 최근 제품의 PTP 포장, 정제 색상 등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팔팔의 이번 디자인 혁신은 전문의약품에서도 본격적인 디자인 마케팅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오는 9월 초 시알리스 특허 만료에 때 맞춰 또다른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구구(성분명 타다라필)’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디자인 교체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왔다. 이는 기존 팔팔과 신제품 구구를 연계하는 브랜드 메이킹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즉,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의 뜻)이라는 연음효과를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두 제품을 시장에서 쌍끌이 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전문의약품에서 디자인이 마케팅의 전면에 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2년 팔팔을 처음 출시하면서 독특한 브랜드와 패키징 전략으로 재미를 봤다. 남성성을 강조한 블랙톤 디자인과 ‘팔팔’이란 브랜드 네이밍이 대표 발기부전치료제의 이미지를 의료진과 이용자들에 각인시키는 데 톡톡히 공헌한 것. 이 결과 팔팔은 출시 한달 만에 처방수량에서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를 뛰어넘었다.

팔팔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팔팔’ 글씨는 대폭 커졌고 PTP 포장은 기존 2정에서 1정 단위로 달라졌다. 정제 색상은 산뜻한 느낌의 밝은 파랑으로 교체됐다. 리뉴얼 작업을 이끈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팀 서성교 파트장은 “그동안 밝은 흰색을 통해 기업 브랜드를 통일해 왔는데, 이번에는 브랜드명이 돋보이게 하는데 주력했다”며 “디자인이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송강섭기자 eric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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