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톱타자 이용규(30)가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올스타전 번트왕에 올랐다.
이용규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번트 대결에서 16점을 얻어, 15점을 올린 김상수(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용규는 상금 200만 원을 받았고, 1점 차로 우승을 놓친 김상수는 상금 100만 원을 챙겼다.
번트왕 대결에 나선 8명의 선수는 이날 자신이 택한 '임시 투수'의 공을 총 네 차례, 파울라인에 가까울수록 점수가 높게 매겨진 과녁(1~5점)에 넣으려고 애썼다.
6차례로 기회가 늘어난 결승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용규는 팀 동료 정근우가 던진 공에 번트를 시도해 1차 시기에서 3점에 성공했고, 2차 시기에서 4점을 올렸다.
3차 시기에서 2점에 성공해 9점을 수확한 이용규는 4차 시기에서 타구를 4점 과녁에 넣어 총 13점을 올렸다.
이용규는 5차 시기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나선 결승전 상대인 김상수에게 1점이 뒤졌다.
그러나 이용규는 마지막 시도에서 2점을 획득, 총 16점을 얻어 우승자가 됐다.
이용규의 번트 타구를 바라보던 김상수는 아쉬움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2012년 처음 시작한 번트왕 선발대회에서는 당시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이용규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에는 신본기(경찰 야구단·당시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에는 손아섭 등 롯데 선수들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용규는 4대 번트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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