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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26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KOVO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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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26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꺾고 KOVO컵 결승행

입력
2015.07.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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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1990년대 현대자동차(현 현대캐피탈)와 삼성화재서 슈퍼스타로 군림한 임도헌(43), 김세진(41) 감독이 이번에는 지휘봉을 들고 맞붙었다. 결과는 김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8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8-26, 25-18, 22-25, 25-20)로 제압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19일 KOVO컵 결승서 우리카드와 대결한다.

삼성화재는 경기 시작과 함께 류윤식(26)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22)의 백어택 득점으로 반격했다. 양팀은 경기 초반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송희채(23), 송명근, 강영준(28) 등의 연이은 득점으로 16-1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유광우(30), 류윤식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이내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듀스에 돌입했다.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은 마지막 공격서 강영준이 득점을 올려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양팀은 2세트서 영리한 플레이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송희채와 유광우는 상대 블로커들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후반 송명근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7점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0-2로 수세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서 배수의 진을 쳤다. 초반부터 총공세를 펼친 삼성화재는 11-8로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상대 김규민(속공)과 송명근(백어택)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광우, 고희진 등의 파이팅으로 팀 전체가 뭉쳐 리드를 지켜냈다.

4세트 주도권은 다시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꾸준한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OK저축은행의 상승세를 끝내 꺾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송명근은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외에도 강영준(21득점)과 송희채(13득점)가 제 역할을 하며 손쉽게 결승행을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이 2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 OK저축은행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청주=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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