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황재균
롯데 황재균(28)이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재균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11개를 담장 밖으로 넘겨 2홈런에 그친 에릭 테임즈(29ㆍNC)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황재균은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챙겼다.
황재균은 7아웃제로 진행된 예선전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13개를 쳐낸 테임즈와 함께 결승에서 격돌했다. 10아웃제로 진행된 결승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6아웃까지 7개를 쳐내며 기세를 올렸다. 잠시 음료수를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은 황재균은 4개를 더 쳐내고 자신의 차례를 마쳤다.
예선 결과대로라면 테임즈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테임즈는 예선 때 힘을 많이 소모한 탓인지 정작 결승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테임즈는 3아웃 이후 전광판을 맞히는 홈런을 쳐냈고, 또 하나의 아치를 그렸지만, 이후에는 단 하나의 홈런도 추가하지 못하고 홈런 레이스를 마쳤다.
▲ 삼성 안지만
앞서 열린 퍼펙트 피처 결승에서는 삼성 안지만(32)이 5점을 기록, 2점을 얻는데 그친 에릭 해커(NC)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LG 이동현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친 안지만은 올해 그 아쉬움을 씻어냈다. 안지만은 우승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 행사는 참가 선수들이 시간제한 없이 일정 개수의 공으로 홈플레이트 단상 위에 일정 간격으로 놓인 7개의 방망이를 맞혀 쓰러뜨린 개수로 우승자를 가렸다. 예선에서는 10개, 결승에서는 15개의 공을 줬다. 배트 1개를 쓰러뜨릴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정중앙에는 빨간색의 스페셜 배트가 설치돼 이를 쓰러뜨리면 2점을 얻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