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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1위 통신사 한자리… "SK텔레콤 비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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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1위 통신사 한자리… "SK텔레콤 비전 공유"

입력
2015.07.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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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SK텔레콤 최진성 CTO, GTI 크레이그 에를리히 의장, NTT 도코모 세이조 오노에 CTO, 차이나모바일 리쩡마오 CTO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통신 1위 사업자들이 모여 차세대 통신 기술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SK텔레콤은 통신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기술에 대한 가치관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SK텔레콤과 일본의 NTT도코모는 차이나모바일이 주최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원하는 'GTI Summit 상하이 2015'에 참가했다.

상하이 푸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통신사의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이 이동통신 기술의 비전을 공유했다.

최진성 SK텔레콤 CTO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세계?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4G 기술 개발의 성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LTE를 상용화 한 이후 2012년 멀티캐리어, 2013년 LTE-A, 2014년 광대역 LTE-A 등 통신 기술의 진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란 두 가지 대역의 lte 주파수를 사용하는 통신 기술이다. 데이터 트래픽(사용량)이 몰려도 분산을 통해 속도를 느려지지 않게 해준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3 band LTE-A'는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구현했다는 것이다. 1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기준으로 28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최진성 CTO는 5G 시스템 구조를 혁신적 서비스·플랫폼·초고속 등 3가지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감나는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이나 안경 없이 보는 3D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시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오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5G시대를 맞아, 업계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성 CTO는 "SK텔레콤은 5G 세부 네트워크 구조와 청사진을 국제 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시아 대표 통신사는 물론 글로벌 ICT 리더들과 함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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