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시구자로 김응용 전 감독을 선정했다.
1983년 해태 사령탑에 오르며 KBO리그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김응용 감독은 삼성과 한화를 거치며 지난해까지 정규시즌 통산 2,935경기에서 1,567승 1,300패 68무를 기록, 통산 최다승 감독, 한국시리즈 최다(10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에 기여했다.
김 전 감독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삼성 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두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30여 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며 훌륭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 한국야구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들기도 했다.
KBO는 김응용 감독이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한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로 이번 올스타전 시구자로 선정했으며 10개 구단 감독들도 이날 존경의 뜻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BO리그 감독을 비롯해 전ㆍ현직 선수들과 수많은 야구팬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에서 진행될 이번 시구는 지난해 박찬호 선수의 시구에 이어 또 다른 의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해태와 삼성시절 선수, 코치로 함께 활동했던 선동열 전 감독이 시포자로 나서 스승의 공을 직접 받을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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