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과 헤지펀드 엘리엇간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17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하는 삼성물산의 임시주주 총회를 앞두고 삼성그룹은 확실한 승리를 장담한 반면 엘리엇은 합병저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엘리엇이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낸 2건의 가처분신청에서 모두 승리했다.
삼성이 원하는 합병이 되기 위해서는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성사될 수 있다. 출석률을 80%로 가정할 경우 필요한 찬성 지분은 53.3% 이상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1대 주주 국민연금(11.21%)과 삼성그룹 특수관계인(13.82%), KCC(5.96%), 국내 기관 등 확실한 찬성 지분은 35%가량으로 추정된다. 이에 삼성은 현재 24.43%에 이르는 소액주주들을 찾아 다니며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은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양재동 AT센터의 16일 풍경.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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