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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싱가포르 오픈 첫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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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싱가포르 오픈 첫 출격

입력
2015.07.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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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가 싱가포르 오픈 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KRA한국마사회는 경마 글로벌화의 일환으로, 한국경마 최초로 싱가포르 오픈 경주에 3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원정 경주는 싱가포르의 경마 시행체인 싱가포르 터프클럽(Singapore Turf Club, STC)이 개최하는 제 6회 KRA 트로피 경주로, 한국시간으로 오는 26일 진행된다. 해당 경주는 총 12마리의 경주마가 출전하며, 한국말 3마리에 한해 오픈 경주(초청경주와 달리 경주마 수송부터 참여까지 자비 부담으로 진행)로 진행된다. 경주는 1,200m(폴리트랙, 반시계방향)로 상금은 약 2억1,000만원(250,000 싱가포르 달러)에 달하며 3세 이상만 출전 가능하다. 출전마에 대한 부담중량은 20일 오후에 발표되며, 최종 출전마는 7월 22일 정오에 확정된다.

이번 원정 출전은 싱가포르의 초청이 아닌 오픈 조건으로 출전하는 첫 번째 원정경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의 국제화 및 Part II 국가로의 승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초청 및 원정경기 등 다양한 국제 활동을 벌여왔다.

2013년 일본과의 초청 및 원정경주를 시작했고, 2014년 싱가포르 및 일본 초청 경주 진행으로 초청범위를 확대했으며, 올해에는 뚝섬배를 통해 최초의 오픈 경주를 진행했다. 이번 싱가포르 오픈 경주 역시 국제대회 출전을 통한 한국 경마 역량 및 경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우수마의 출전 장려를 위해 한국마사회에서는 출전장려금 및 입상순위에 따른 인센티브·출전마 수송 등을 적극 지원했다.

이번 원정 경주에는 서울 소속 '천구(3세, 미국, 수, R112)'가 서인석 조교사, 유승완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 도전한다. 부경남에서는 김영관 조교사의 '감동의 바다(6세, 미국, 암, R131)'와 '노바디캐치미(5세, 미국, 거, R130)'가 각각 임성실·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다.

특히 '감동의 바다'는 지난 5일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임성실 기수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경마팬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전마들은 10일 수출검역 일정을 시작으로 16일 관리사와 함께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에서는 렛츠런파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letsrunpark)을 통해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경주마와 기수, 조교사를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국 경주마와 기수에 대한 응원 댓글을 달거나 공유하는 형태로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20인에게 영화 예매권 패키지 및 커피음료를 제공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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