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직원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고객응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골자로 한 '해피 투게더' 프로그램을 가동해 본격적인 직원 감정케어에 나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3년 대형마트 최초로 고객 접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고객 응대 매뉴얼을 만들었다. 폭언과 무리한 요구를 해오는 고객에 대한 응대 가이드라인을 전 점에 배포·교육하는 한편, 인권보호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직원 감정케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왔다.
회사 측은 "'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과 협력회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안전한 근무환경 속에서 직원의 스트레스는 줄이고 근무 만족도는 높이고자 '해피투게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홈플러스는 여성가족부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가족상담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인 '마음쉼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언제든 전국 1,500여 명 상담전문가들에게 직무 스트레스, 가족 및 대인관계, 우울 및 불안 증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직원들을 위한 '스마트 고객응대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해 폭언, 부당한 요구 등을 해오는 고객에 대한 효과적인 응대 매뉴얼을 숙지하도록 도왔다.
사내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에 '마음보호 코칭' 과정 및 '면담 스킬 향상' 과정도 신규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 스스로의 스트레스 관리를 돕고, 관리자들의 상담 능력을 배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기존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1박 2일 붕어빵 캠프', '물류센터 및 산지체험 프로그램', '문화센터 가족 행복 강좌' 제공과 더불어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한 '님' 호칭제, 불필요한 업무 최소화를 위한 1페이지 내 보고서 작성 지침, 정시퇴근 문화 확산을 위한 저녁 6시 임직원 퇴근방송 DJ 등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신나는 일터 만들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임직원들의 행복이 우선"이라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고객, 직원, 사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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