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 시대가 오면 과거 백만장자가 누리던 혜택이 10억명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상철(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일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5세대(G) 이동통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5G가 백만장자의 특권을 10억명에게 확산할 것이라는 뜻의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론’을 주창했다. 그는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됐던 수행비서, 운전기사, 개인의사 등을 5G 시대에 일반 사용자들도 고루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5G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통신업체들의 역할을 제시했다. 그는 “5G 시대에 사물인터넷(IoT),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등 인터넷 연결 기기가 현재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량 영상, 음악, 사진 이용에 맞춰 현재보다 데이터 처리 용량을 1,000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인자동차, 항공기, 원격진료 등은 서비스가 끊기면 위험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가 지연되는 시간도 크게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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