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경기뿐 아니라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17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퓨처스 올스타전(오후 5시)이 끝난 뒤 열리는 퍼펙트 피처가 관심을 모은다. 퍼펙트 피처는 일정 거리에 7개의 배트를 세워두고 선수당 10개의 공을 던져 맞히는 방식으로 양 팀에서 각각 최고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드림 올스타의 삼성 임창용, 안지만, 롯데 송승준, 두산 유희관과 나눔 올스타의 넥센 조상우, LG 소사, NC 해커, KIA 윤석민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대거 참가해 제구력의 최강자를 가린다. 우승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 선수에게는 100만원이 수여된다.
이어 벌어지는 홈런 레이스에서는 드림 올스타의 삼성 이승엽, 나바로, 두산 김현수, 롯데 황재균과 나눔 올스타의 NC 나성범, 이호준, 테임즈, LG 박용택 등 총 8명의 거포가 KBO 리그 최고 강타자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룬다.
홈런 레이스는 7아웃제로 치러지는 예선전을 통해 드림-나눔 올스타 각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결승에 올라 10아웃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뮤지컬 엘리자벳 VIP 관람권 4매가 상품으로 수여되며,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최장 비거리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인터파크 여행상품권이 증정된다.
18일 KBO 올스타전 당일에는 오후 4시부터 양 팀 베스트 12 선수를 비롯한 올스타 선수 30여 명이 참가하는 팬 사인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이후 그라운드에서는 KBO기와 엠블럼기, 드림-나눔 올스타기를 들고 올스타전 개최를 축하하는 특전사의 고공낙하와 육군 3군사령부 태권도 시범이 있을 예정이며, 이후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번트왕 대결이 이어진다.
번트왕에는 드림 올스타의 삼성 김상수, SK 김강민, kt 박경수, 이대형과 나눔 올스타의 넥센 김하성, 박동원, NC 김태군, 한화 이용규 등 8명이 출전해 4번의 번트 기회가 주어지는 예선을 거쳐 양 팀 1위 선수가 결승에 올라 승부를 겨룬다. 결승은 6번의 번트 기회가 주어지며 우승 선수에게는 200만원, 준우승 선수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홈런 레이스에서 나오는 모든 홈런과 번트왕, 퍼펙트 피처에서 기록되는 점수, 그리고 경기 중 탈삼진, 홈런 수별로 각각의 기부금을 적립해 KBO 올스타전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다.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올스타전 5회 말 종료 후에는 올 시즌 KBO가 실시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 프로그램 '드림 세이브'를 소개하고 영상을 통해 후원 어린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사진=두산 유희관.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