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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낭카 북상…강한 바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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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낭카 북상…강한 바람 주의해야

입력
2015.07.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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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선들이 뭍으로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낭카'가 북상하는 가운데 16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선들이 뭍으로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가 17일 일본 오키나마현을 거쳐 18일 독도 동북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이틀간 제주도와 남해ㆍ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낮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낭카는 현재 한반도에 불어오는 동풍에 영향을 줘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기상청은 특히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현재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저기압(태풍)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바람이 더 세졌다고 분석했다. 낭카는 16일 오전까지 중심기압 최대 풍속이 초당 39m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었으나, 일본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낭카가 지나간 뒤에는 태풍의 오른쪽으로 비껴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 위에 장마전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난 것이 아니라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소강상태인 것으로 우리나라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진하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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