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의 시나리오 작가 김지헌(본명 김최연)씨가 지난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1928년 평남 진남포에서 태어나 56년 시인으로 등단한 뒤 58년 일간지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종점에 피는 미소’가 당선되며 시나리오 작가가 됐다. ‘자유결혼’(1958)과 ‘서울의 지붕 밑’81961) 등을 시나리오를 썼으며 이만희 감독의 ‘만추’(1966)로 유명 작가가 됐다. ‘만추’는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 네 차례나 리메이크됐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장, 대한민국예술원 연극영화무용분과 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조희나씨, 정상(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회장)ㆍ정아(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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