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어느 덧 전반기도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는 전반기에만 약 420만 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비록 예년만 못한 관중 동원 수지만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뜨거운 프로야구의 열기 만큼이나 전반기에는 수많은 볼거리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곤 했는데, 프로야구의 전반기를 주요 키워드로 알아본다.
먼저 올시즌 가장 뜨거운 관중들의 성원을 입은 구단을 뽑으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 일 것이다.
한화는 시즌 전 지난 2014년 고양 원더스를 이끌다 팀의 해체 후 야인으로 지내던 김성근 감독과, 이후 FA시장에 나온 배영수와 권혁, 송은범 등 투수 최대어 3인방을 영입하는 등 올 시즌에 대해 가장 활발한 준비를 했다.
그 결과 7월 15일 현재 44승 39패 승률 .530으로 리그 5위에 랭크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44승 중 역전승은 무려 27승에 달해 이 부분 1위에 올라 팬들로 하여금 '한화 야구에 중독되어 끊을 수가 없다'라고 하여 '마리한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창단 후 1년 간의 2군 리그를 거쳐 올 시즌 1군으로 편성된 KT 위즈는 현재까지 28승 57패 승률 .329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쳐져 있지만 최근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내년 시즌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선수 중에서는 박병호와 유한준(이상 넥센 히어로즈), 김재호(두산 베어스)가 올시즌 가장 돋보였다 할 것이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두고 있는 박병호는 사상 초유의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한다. 그가 홈런왕을 했던 지난 3년간은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곤 했지만, 올 시즌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등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볼 때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의 타이틀 주인은 알 수 없다.
그동안 두산에서 2인자의 모습만을 보여주었던 김재호는 손시헌이 NC 다이노스로 이적 함에 따라 유격수의 주인이 되었다. 그동안에도 백업 선수로써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꾸준한 출장 기회가 없었던 탓에 강렬한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하지만 올시즌 전 구단 유격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등 8년 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성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투수에서는 유희관(두산 베어스)와 양현종(기아 타이거즈)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피가로(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다승왕을 두고 경쟁한다.
특히 양현종은 현재까지 방어율 1.78로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어깨 통증으로 잠시 2군을 다녀오기도 했으나, 이전과 같은 페이스만 보여준다면 2010년에 류현진이 기록했던 1점대 방어율을 기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직구 최고 구속이 132km에 불과하지만 타자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투수인 유희관은 볼이 빠르지 않아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니퍼트가 빠진 두산의 투수진을 훌륭히 이끄는 등 '토종 20승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144경기를 치루는 프로야구에서 수많은 진기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반기에는 어떤 진기록과 볼거리가 탄생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 [사진제공=OSEN]
▲ [사진제공=KT위즈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공식홈페이지]
▲ [사진제공= 연합뉴스]
▲ [사진제공= 연합뉴스]
▲ [사진제공= 기아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김동현 인턴 기자 boyjs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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