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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순직 강원 소방관 추모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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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순직 강원 소방관 추모비 제막

입력
2015.07.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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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수습 지원을 나갔다 복귀하던 도중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강원소방본부 소속 5명의 대원이 순직한 지 만 1년이 되는 17일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가 제막된다.

추모비가 들어서는 곳은 태백시 365세이프타운 내 한국청소년 안전체험관. 면적 290㎡, 높이 5m 규모다.

추모비 벽면에는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 정성철 소방령(당시 52세)과 박인돈 소방경(50), 안병국 소방위(39), 신영룡 소방장(42), 이은교 소방교(31)의 얼굴을 담은 부조(浮彫)와 뒷면에는 1950년 이후 산화한 소방관 29명과 의용소방대원 4명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추모비에는 또 ‘강원도 지킴이들이여! 서른 셋 소방인의 넋을 기리며’라는 김시철 시인의 헌시가 새겨져 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리는 추모비 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이강일 강원도 소방안전본부장, 순직자 유가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강일 본부장은 “순직 소방관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추모비를 제작했다”며 “추모비가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고 국민들에게는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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