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만든 한국 드라마현장 보고 싶다!"
잘 만든 드라마 한 편이 저멀리 라틴문화까지 흔들고 있다. 멕시코의 유명 드라마 감독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한 뒤 8월 19일 한국을 찾는다.
세계 최대의 스페인어권 방송사 텔레비사(Televisa)의 후안 오소리오 오르티스(Juan Osorio Ortiz) 감독이 다음 달 내한한다.
후안 감독은 라틴드라마를 일컫는 텔레노벨라 장르의 유명 프로듀서다. 텔레비사에서 제작되는 모든 텔레노벨라 콘텐츠의 총괄 담당자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히트 텔레노벨라를 만들어오고 있다.
후안 감독은 얼마 전 드라마 '별그대'를 시청한 후 한국드라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후안 감독은 드라마의 콘텐츠, 서사 구조, 대본, 특수효과에 매우 놀라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감독은 이 드라마를 시청한 뒤 한국 드라마의 제작 현장과 시스템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내한을 추진했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제작진들을 이끌고 8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한 관계자는 "후안 감독은 텔레노벨라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드라마 감독이다. 올해의 텔레노벨라상을 여러 차례 석권한 베테랑이다"고 설명했다.
후안 감독이 몸담은 텔레비사 방송은 스페인어권 방송사 중 큰 미디어그룹이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브라질 글로보(Globo)와 쌍벽을 이룬다. 텔레비사는 CJ오쇼핑과 손을 잡고 CJ그랜드 쇼핑이라는 홈쇼핑 채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후안 감독의 내한과 더불어 '별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미국으로 날아간다. 박 작가는 8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드라마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 작가는 북미 최대의 한류컨벤션인 'KCON 2015 USA' LA의 일환으로 열리는 '올 댓 K-드라마' 세션에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닥터 이방인' '주군의 태양' '시티헌터' 등을 연출한 진혁 감독도 함께 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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