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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드라마 트렌드, 재벌남보다 연하남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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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드라마 트렌드, 재벌남보다 연하남이 대세?

입력
2015.07.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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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녀와 연하남 커플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두 살은 물론이고, 스무 살 어린 연하남까지 등장해 연상연하커플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있다.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를 살펴보면 월화극 '너를 기억해'의 장나라(34)와 서인국(28), '화정'의 이연희(27)와 서강준(22), '상류사회'의 유이(27)와 성준(25)이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면'의 수애(35)와 주지훈(33)도 '달달한 케미'로 짝을 이루고 있다.

웹드라마 '우리 헤어졌어요'의 산다라박(31)과 강승윤(21)도 10년 차이의 연상녀 연하남 커플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주말극에서는 '여자를 울려'의 김정은(41)과 송창의(36), '여왕의 꽃' 김성령(48)과 이종혁(41), 6월 27일 첫 방송한 SBS 주말극 '너를 사랑한 시간'의 하지원(38)은 3세 연하의 이진욱과 세대차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도 다르지 않다. 송혜교(33) 역시 군 전역 후 컴백하는 송중기(30)와 KBS2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의사와 특전사 출신 파병 군인으로 휴먼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고 '가면' 후속인 '용팔이'에서 김태희(35), 주원(28)이 파트너로 혼수상태의 재벌 상속녀와 왕진 의사를 연기한다. 8월 3일 방송 예정인 SBS '미세스 캅'에서는 김희애와 손호준이 호흡을 맞추며 '연상연하 커플' 대열에 합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초혼 부부 중 연상연하의 비율이 16.2%로 역대 최고치였다. 재혼 역시 연상 아내의 비율이 20%를 넘었다. 다섯 쌍 중 한 쌍이 연상 아내인 셈이다. 대중이 연상연하 커플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정서에 백현주 교수(동아방송예술대 창의융합기초학부)는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올라가면서 연상녀와 연애, 결혼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사랑 기자 yoons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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