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대한 설명회가 지난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 방송인 줄리엣(왼쪽부터) 등이 로보트레인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참가 권유를 하고 있다. / 부천국제만화축제 제공
국내 최대의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베일을 벗었다. 오는 8월 12일(수)부터 5일간 경기도 부천 한국문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리는 만화축제는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지난 14일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전쟁과 같은 삶을 만화가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만화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해 보여준다. 우리가 겪었던 전쟁들과 그 전쟁들이 남기고 간 깊은 상처를 보여주는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은 '만화 70'으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가오는 30년 속에서의 우리의 삶의 모습을 만화가들이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Between Utopia and Dystopia>는 '만화 30'으로 소개된다.
이 외에도 지난 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의 공감 일기> 전시, 핀란드 인기 만화 전시인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 프랑스 샤를리엡도를 조명한 전시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앙굴렘 축제 수상도서전> <체코 현대 작가전> 등 국제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해외 전시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매년 만화 산업 관계자와 만화 마니아들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던 축제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이름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최신 IT트렌드 및 3D 프린팅과 만화 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고찰해보는 <만화+3D 세미나 : 만화! 3D에 홀릭하다>와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 애니메이션 세미나 :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만화축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만화가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기회도 더욱 더 확대 됐다. <인천상륙작전>으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윤태호 작가, 인기 웹툰 <냄새를 보는 소녀>의 만취 작가 등의 사인회는 물론, 요리와 만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풍 작가가 참여하는 스페셜토크 <맛있는 만화 토크> 등도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만화계의 거장 베르나르 이슬레르와 한국의 거장 장태산 작가가 함께 만드는 거장대담 <Master Talk>을 비롯, 직접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만화가들과 함께하는 공개방송 <만화야 놀자! 만끽> 행사 등의 다채로운 기회를 통해 만화가와 팬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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