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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열사 절반 감축" 포스코 고강도 쇄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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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계열사 절반 감축" 포스코 고강도 쇄신안

입력
2015.07.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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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해외사업 30% 정리

포스코가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를 절반으로 줄이고 적자 해외사업의 30%를 정리하는 고강도 경영쇄신을 단행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내실화하고 경영 의사결정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며 인적 경쟁력 제고와 공정인사, 거래관행 개선, 윤리경영을 정착하기 위한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 본사와 계열사 경영진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2개월 만에 나온 수술 방안이다. 권 회장은 “비정상적 업무관행과 문화를 정상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쇄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구조는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ㆍ에너지ㆍ인프라ㆍ트레이딩 등 4개 부문으로 재편하고, 독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계열사는 단계적으로 과감히 정리해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해외사업도 30% 가량 정리한다.

여기 맞춰 인적 쇄신도 실시한다. 투자실패와 경영부실에 책임 있는 임원 43명을 인사 조치한다. 금품수수 등 비위행위자는 무조건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대신 역량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낙하산식 인사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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