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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9호포… 홈런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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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9호포… 홈런 단독 선두

입력
2015.07.1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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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29)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덤으로’ 홈런 단독 선두 자리도 되찾았다. 최근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는 올해도 유력한 홈런왕 후보다. 4월까지 25경기에서 6홈런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5월 이후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며 다시금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그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루 삼성 선발 피가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시속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14일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올 시즌 29호포다. 박병호는 이 대포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NC 테임즈(28개)를 밀어내고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박병호가 ‘좋은 타자’로 평가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꾸준하다는 것이다. 2011년 트레이드로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그는 점차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해나갔다. 2012년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른 뒤에도 그는 “3년은 잘 해야 진짜 잘 하는 게 아닌가. 반짝 했다는 소리는 듣지 않겠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그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미 3년 동안 꾸준히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제 4년 연속 30홈런에 단 1개의 아치만을 남겨놓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4년 연속 30홈런을 쏘아 올린 이는 이승엽(1997~2003ㆍ7년 연속)과 타이론 우즈(1998~2001ㆍ4년 연속)뿐이다. 박병호가 올 시즌에도 30개의 대포를 때려내면 역대 3번째이자 12년 만에 대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냈지만 4-7로 졌다. 넥센은 4-3으로 앞선 8회 1사 1ㆍ2루에서 밴헤켄이 최형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넥센 벤치는 선발 밴헤켄을 내리고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지만, 위기를 막아내진 못했다. 손승락은 1사 2ㆍ3루에서 박석민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고 이후 이승엽과 대타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아 추가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8회에만 4점을 뽑아내 대역전극을 펼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홈런포 4방을 앞세워 kt를 11-0으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을 올려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LG의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포항=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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