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웰빙 시대다.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원목으로 만든 강아지 집이나 장난감까지 구매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웰빙을 논할 때 가장 관심이 가는 건 건강 식품. 유기농 사료부터 다이어트 보조식품까지 웰빙 식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수제간식은 반려동물 웰빙라이프의 정점이다.
가공식품과 달리 수제간식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맞춤으로 채워주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주식에 비해 간식량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수의사 출신인 조우재 포르자10코리아 대표는 “특정 수제간식에 포함된 영양소를 장기간 먹게 되면 영양불균형이나 비만이 생길 수 있다”며 “아무리 좋은 간식이라도 주식의 10% 이내에서 먹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하튼 수제간식이 반려동물에게 좋다는 건 당연한 사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만점 수제간식 레시피 세 가지를 소개한다.
●연어당근 구이
연어의 오메가3지방산은 피부나 모질이 좋지 않은 반려동물에게 좋은 영양소다. 단, 절대 익히지 않은 재료를 그대로 주면 안 된다. 연어뿐만 아니라 당근도 날것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 당근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삶는다.
2. 식용유를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연어를 굽는다.
3. 구운 연어와 당근을 먹기 좋게 자른다.
●단호박두부 죽
단호박과 두부는 식감이 부드러워서 이가 안 좋거나 소화기능이 저하된 반려동물에게 좋은 간식 재료이다. 단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해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도 눈에도 좋다.
1. 간수를 뺀 두부를 5분간 데친다.
2. 반으로 자른 단호박을 9분간 쪄낸다.
3. 단호박 속과 두부를 함께 믹서기에 간다.
4. 간 단호박과 두부에 물을 부어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다.
●닭가슴살치즈 볼
닭가슴살의 단백질과 치즈의 칼슘은 성장기 반려동물에게 좋은 영양소다. 다만 치즈는 지방함량이 높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 끓는 우유에 식초를 넣어 젓는다.
2. 몽글몽글 뭉친 덩어리(=치즈)를 걸러낸다.
3. 닭가슴살을 믹서기에 간다.
4. 닭가슴살과 치즈, 달걀노른자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볼 형태로 떼어낸다.
5. 볼을 15분 동안 쪄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김혜리 인턴기자(숙명여대 경영학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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