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와 래퍼 타이거JK 윤미래 부부가 특별한 무대를 꾸린다.
15일 서태지 측에 따르면 서태지는 내달 8일 인천 송도 펜타포트 파크에서 열릴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와 함께 공연한다. 서태지가 간판급 출연자인 헤드라이너로 오를 무대에 타이거 JK 윤미래 부부가 게스트로 나오는 형식이다.
서태지가 공연에서 다른 가수와 합동 무대를 펼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공연기획사인 예스컴은 “평소 타이거 JK와 윤미래는 서태지를 뮤지션으로 존경해 왔다”면서 “서태지 또한 이 두 뮤지션의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합동공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서태지와 타이거JK 윤미래 부부가 만나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힙합 음악은 양 측의 공통적인 음악 관심사다. 서태지는 록 음악에 힙합을 접목한 음반을 낸 적 있고, 타이거JK 윤미래 부부는 국내 힙합 음악계를 대표하는 래퍼들이다. 양 측은 현재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하여가’등을 합동 무대 곡으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컴과 서태지 측은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는 내달 7~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서태지 외에 스콜피온스, 프로디지, 김창완밴드 등이 출연한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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