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청주 상당)국회의원의 비서관 유모(41)씨가 부친이 재배한 농산물을 피감기관에대량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눈총을 사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달 말쯤 자신의 아버지가 농사지은 감자 200여 상자(20㎏들이)를 A기관과 B은행 등 2곳에 상자당 3만 5,000원에 판매했다.
A기관은 정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피감기관이다.
이 같은 사실은 A기관과 B은행 직원들이 감자를 강매하는 데 반발하면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피감기관에 부친이 재배한 농산물을 판 것은 사실상의 갑을 관계를 교묘히 이용한 행위”라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유 비서관은 “고향 출신인 A기관 임원의 호의로 감자를 판매했다. 고생하시는 부친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신중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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