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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권' 알뜰 구입 노하우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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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항공권' 알뜰 구입 노하우 4가지

입력
2015.07.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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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가 아파진다. 항공권 예약을 꽤 많이 해봤지만, 여전히 골치 아프고 힘들다. 하지만 예약의 단계를 넘어서면 “진짜 가는구나!”라는 느낌으로 여행의 설렘이 다가온다. 그 설렘을 위해 항공권을 예약하는 꿀팁을 소개한다.

국내 여행을 할 때에야 목적지와 숙소 결정이 최우선이지만, 해외 여행의 경우라면 좀 다르다. 일단 항공권을 구해야만 뭐든 진행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 나라에서는 특수한 경우(대마도?)를 제외하고는 항공편으로밖에 이동할 수 없고, 가격의 편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패키지를 구매해서 가는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열심히 가격 비교를 해 가며 항공권을 구할 수 밖에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 것이 인생이니,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 보자. 항공권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예쁜 사진이 별로 없다는 점은 양해 부탁 드린다.

1. LCC, 하드블럭, 실시간?

여행객이 직접 준비하는 여행이라면, 항공권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3가지다. 물론 좀 더 세분화하면 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티켓이 나오는 원천(?)을 보자면 그렇다.

첫 번째, 저가항공(요즘은 저비용항공이라고 불러 달라고 하지만)이라 부르는 LCC이다. LCC의 경우는 무엇보다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목적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유럽이나 미국을 갈 수 있는 LCC는 현재는 없다. 또한 담요, 음료 서비스, 식사, 기내 엔터테인먼트 등은 바라지 않아야 한다. LCC의 경우는 해당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두 번째, 하드블럭이라고 부르는 표를 구매하는 것이다. 하드블럭은 여행사가 항공사에서 선매입하는 표를 말하며, LCC보다는 비싼 경우가 많지만 일반 항공권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여름 성수기 유럽편의 경우에는 50~6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하드블럭은 일정을 변경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고, 환불도 까다롭다는 것이 단점이고, 최근에는 수량 자체가 많지 않고 계속 줄어 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어제 하드블럭을 공략하다가 실패하여 아래의 실시간 항공권으로 예매하였다. 물론 피 같은 돈이 더 많이 들었다.

하드블럭은 항공사가 아닌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드블럭의 파생형으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없으므로 따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세 번째, 일반 실시간 항공권이다.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원하는 곳을 거의 모두 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역시 여러 이벤트를 잘 공략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표를 얻을 수 있다.

실시간 항공권은 다양한 온라인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방법과 직접 항공사를 통해서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어느 방법이 저렴한가는 그때 그때 다르므로 양쪽을 모두 확인해 보아야 한다.

2. LCC로 가보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항공권은 LCC가 가장 저렴하다. 싼 것은 이유가 있는 법. 몇 가지 제약 사항이 있다는 것은 미리 알아두어야겠다.

* 이럴 때 LCC

-일단 국내 공항에서 LCC가 운항하는 곳은 대부분 동남아, 일본이다.

-여행 일정이 여유가 있는 경우 1~2개월 이내의 표를 구하면, 대부분 절대 저렴하지 않다.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LCC는 여행사나 대행 사이트에서 검색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직접 웬만한 LCC를 다 돌아다니며 검색할 수 있는 부지런함이 있어야 한다.

-좌석과 기내 서비스에 민감하지 않은 경우 좌석은 불편하고, 기내 서비스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런 좌석에 앉아보고 싶다면 LCC는 포기하자. LCC를 타게 되면, 담요, 음료, 기내식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런 좌석에 앉아보고 싶다면 LCC는 포기하자. LCC를 타게 되면, 담요, 음료, 기내식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등은 없다고 봐야 한다.

필자가 타본 세부퍼시픽, 에어아시아 등은 대신 맛있는 컵라면 등을 판매(!)한다. 참, 의자도 거의 젖혀지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

* LCC 예약의 꿀팁

-LCC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게 되므로 일단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LCC 사이트에 모두 가입해 둔다. 주기적으로 프로모션 메일이 오기 때문이다.

-맘에 드는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는 경우, 동행자들의 여권 정보도 모두 입력해 둔다. 여권 정보 입력하다 티켓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3.하드블럭으로 가보자

하드블럭은 LCC만큼은 아니지만, 저렴하다. 역시 저렴하기 때문에 제한이 있다. 티켓 수량이 많지 않고, 손품을 많이 팔아야 하고, 일정 제한이 있다.

* 이럴 때 하드블럭

-여행 일정이 단기간인 경우 하드블럭은 저렴한 대신 일정이 고정되어 있거나,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15일 항공권 이런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LCC가 취항하지 않는 지역을 가고자 할 때 동남아와 일본을 제외하면 하드블럭이 제일 저렴하다.

티몬에서 항공권으로 검색한 화면. 날짜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하드블럭 상품임을 알 수 있다.
티몬에서 항공권으로 검색한 화면. 날짜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하드블럭 상품임을 알 수 있다.

* 하드블럭 예약의 꿀팁

-하드블럭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경우는 없다. 열심히 여러 여행사를 돌아다니는 수 밖에 없다.

-하드블럭인지 일반 예약 항공권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일정이 고정되어 있는가 이다. 사실 이것 아니어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티몬에서 “항공권” 검색을 하면 나오는 거의 모든 상품이 하드블럭이다. 거의 바로 구매확정이 되고, 저렴한 것은 확실!

4. 일반 항공권으로 가려면?

LCC도 안되고, 하드블럭도 실패한 필자와 같은 경우라면 실시간의 일반 항공권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목적지가 여러 곳인 경우, 도착지와 귀국 출발지가 다른 경우 등은 일반 항공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요새는 하드블럭도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일반 항공권은 크게 여행사, 대행사 예약과 항공사 직접 예약이 있다. 일반 항공권 검색이 꽤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공동 운항, 경유지를 활용한 경로, 여러 항공사의 결합 운항 등 경우의 수가 수백 가지에 이르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약한 항공권의 경우에도 경유를 사용하는 경우, 항공사가 100개 이상 검색에 나올 만큼 경우의 수가 많았다. 싼 것만 고르다가는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워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경유편이 검색에 걸릴 경우에는 꼭 중간에 환승 시간을 감안해야 한다.

일반 항공권은 대행사 검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여러 항공사의 운임을 비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럴 때는 일반 항공권을

-LCC가 취항하지 않는 지역을 가고자 할 때

-하드블럭 상품을 구할 수 없을 때

-Stop-over나 복수 경유지, In-out이 다른 경우 등

* 일반 항공권 예약의 꿀팁

-경로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검색해 보아야 한다.

-전문 여행사나 티몬 같은 대행사에서 검색해 본다.

-Kayak, SkyScanner, HipMonk 등 항공권 검색 전문 앱을 사용한다.

-각 항공사에서 다시 가격을 비교해 본다.

* 손품을 파는 것이 正道

항공권만큼 구매 경로, 구매 시점, 구매 항공사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 나는 상품이 없다. 게다가, 적게는 세 식구에서 많게는 대여섯 식구가 떠나는 여행을 준비하는 엄마 아빠라면 더 그렇다. 작은 차이가 사람 숫자에 비례해서 크게 벌어지니 말이다.

항상 알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큰 결심을 해서 떠나는 여행이니, 더 열심히 손품을 팔아야 한다. 여행의 과정이 크게 다르지 않는 한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게 우리의 마음이니까. 그러니 필자가 아는 한, 항공권의 구매 가능한 경로와 방법에 대해서 위에 다 설명하였으니 자꾸 반복하면 항공권 경로와 가격 검색 실력이 일취월장하리라 믿어도 좋다. 뭐든 처음 한 번이 어려운 법이니까.

쉐어하우스 제공 ▶ 원문보기 (필자 : 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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