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취임1주년 ,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 건설에 올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취임1주년 ,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 건설에 올인

입력
2015.07.14 23:18
0 0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 취임1주년 ,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 건설에 올인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 다시 찾아와서 정착하고 사랑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바치겠습니다. ”

취임 1주년을 맞은 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인천 동구’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은?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됐다니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조금은 아쉽다. 인천에서 생활환경이 가장 열악한 동구 주민들에게‘희망과 용기, 그리고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구정을 이끌어 가는 나 자신부터 조금 더 변화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음엔 소통이 잘 안 되고 오래된 관행, 제도적인 한계 등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지역주민들과 공무원들이 저를 믿고 함께 따라줘 지역의 현안사항을 하나씩 착실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임기 3년간은 지난 1년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변화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지난 1년간 주목할 만한 구정성과는 무엇인가?

“2014년 공공구매촉진대회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안전행정부 주관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 지방재정운영 분석결과 지방재정운영 우수단체 선정, 원주민 재정착의 성공 모델로 꼽히고 있는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 학부모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구 꿈드림 장학재단 설립, 류현진거리 조성사업 추진, 동구 여자태권도부 창단, 아시아 최초 미국 마이애미시와 자매결연체결,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구내식당 폐쇄 및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전국유권자 시민행동선정 지방단체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가 실시한 ‘지역행복생활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 만석동 어촌마을의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이 선정돼 약 53억을 지원 받을 수 있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동구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동구는 인천의 모태이며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고 스토리가 있고 비록 긴 시간은 아니지만 동구는 많은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화를 꽤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공직자와 동구 주민이 함께 이뤄낸 일들이다.” ▦꿈 드림 장학재단 설립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꿈 드림 장학재단은 지난해 12월 200억 원의 기금 조성액을 목표로 발기해 지난 2월 첫 출범을 시작하게 됐다. 꿈 드림 장학재단이 학부모의 짐을 덜어드리는 차원뿐만 아니라 동구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진출해 동구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선순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는 2019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연차별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주민과 기업체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기금을 마련, 착실히 운영 중이며 빠르면 금년 하반기 중에 장학생 선발 공고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다. 현재 65억 원의 동구청 출연금을 비롯해 동구 교육발전을 위한 자발적인 민간 기탁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 ㈜현대제철과 ㈜두산인프라코어와 체결했던 저소득자 소액대출 지원 사업을 장학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협약을 체결해 40억 원의 장학기금이 예치되는 효과와 더불어 연간 8천여만원의 안정적인 장학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현재 110억5천여만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이다.” ▦저 출산 극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은?

“동구의 인구는 7만4천명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호적인구는 41만6천명이 등재돼 있고 현재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호적인구가 있다. 인천의 인구가 100만명을 상회한 것은 1979년이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동구에 그만큼 많은 인구가 살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도시가 오래된 만큼 동구에는 역사 문화적 지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인천사람의 삶과 터전에 관한 스토리 또한 끊임없이 만들어져 왔다. 출산축하금은 이제까지 동구에서 시행치 않은 사회복지사업으로 동구에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나아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앞장서며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인천시에서는 재정난으로 첫째아는 장려금의 지원이 없었다. 그러나 동구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각 군·구중 유일하게 첫째아 출산시 50만원, 둘째아 출산시 100만원, 셋째아 출산시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1년 이상 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자녀를 출산 입양한 가정으로 현재 총 203명에게 1억8천만원의 축하 금을 지원했다.” ▦류현진 거리 조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동구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맹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의 모교인 창영초등학교와 동산중·고등학교가 있는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동산고등학교 앞「동산로」 일부를 명예 ‘류현진거리’로 지정하고 특색 있게 길을 만들어 동구의 명소로 개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류현진 거리’는 동산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약 1.2Km에 걸쳐 조성할 계획인데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도 하고 선수들의 동의하에 류현진 선수 기념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야구이야기를 만들어 가도록 보도블럭이나 버스정류장, 표지석, 캐릭터 동상 등 동구만의 특색 있는 조형물을 만들고 주변의 가로환경을 정비해 류현진 선수의 활동을 기념하면서 동구를 널리 알리는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국 유권자 대상을 수상했는데 수상 계기는?

“지난 5월10일 유권자의 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전국 260개 단체가 참여하여 활동하는 유권자 시민행동에서 선정하는 기초단체장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아마도 구내식당 폐쇄와 2,500명이 참여한 전통시장 살리기운동 전개, 취임 6개월 만에 장학재단 설립 후 100억이 넘는 기금조성 등이 인정받은 듯하다. 사실 처음에는 구내식당 폐쇄에 대해서 정말 반발이 많았고 노조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각 신문사의 보도를 통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동구가 구 도심권으로 인구가 점점 줄어들어 인천 10개 군·구 그리고 인천 시청, 그 주변 골목상권 중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 우리 동구청 골목상권 이다. 그래서 지난 1월1일부로 구내식당을 폐쇄함으로써 많게는 골목상권의 매출이 3배가 늘어나고 그리고 보통 2배, 그러면서 우리 동구 전체 경제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 또 작년추석, 올 설 때는 우리 관내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를 해 봤다. 직원 600명이 10만원 이상씩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각 동의 자치위원, 통장들, 대기업 임직원, 관내 은행 등 약 2,500명이 모여서 무려 2억5천여만원을 현대시장, 송현시장에 투입하는 등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주도의 대규모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동인천 북광장에 대한 변화는 어떻게 이뤄지나?

“동인천 북광장은 명실상부 동구의 관문이다. 이곳에서 매월 토요일 문화와 기부가 함께하는 나눔 장터와 다양한 문화공연 등을 개최하고 있고 이곳에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에 대해 주민들이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대기오염도 전광판도 설치 할 것이다. 이러한 동인천역 북광장 옹벽 80m 구간에 LED 및 광섬유를 이용한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지난해보다 큰 대형 성탄트리를 만들고 동인천 북광장 전체를 동계스케이트장을 만들 것이다. 다시 말해 동인천 북광장 곳곳을 화려하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젊음과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울어지는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착실히 추진되면 동구는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다시 찾아오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동구의 미래는 오랫동안 침체된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지역실정에 맞는 전통성과 문화 등을 계승해 명실 공히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역사의 숨결, 문화도시 동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역점사업은?

“남은 임기 중 최우선적 목표로 삼은 것은 공·폐가 정비와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다. 현재의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서 관내 재개발사업의 진척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판단된다. 과거 부동산경기가 한창 좋을 때 투기세력들이 사놓고 방치하고 있는 공·폐가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사실이다. 공·폐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노후 되고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어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그대로 놔두고는 다른 무엇을 한들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방치돼 있는 유휴공공시설을 볼거리가 가득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박물관, 공방, 카페, 갤러리 등을 설치해 문화관광의 거점화를 추진할 것이다. 또 동구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에 새로운 문화관광 아이템을 도입, 도시 전체를 문화관광 도시로 재창조해 도시의 활력 회복코자 화수국악문화원, 솔마루 도예공방, 성냥공장카페, 동화나라 박물관, 도시재생홍보관, 괭이부리문화관 등 유휴공공시설을 활용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