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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 체감경기 점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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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 체감경기 점차 회복세

입력
2015.07.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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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지수 16분기 만에 최고치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2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건설업 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망지수(CBSI)는 ‘89.5’로 여전히 기준치(100)에 못 미쳤지만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는 등 체감경기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분기 실적지수는 81.9를 기록해 지난 2011년 2분기 92.0 이후 1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 체감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 건설업 체감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저금리와 전세난에 따른 분양시장 호조와 미분양 아파트 감소로 인한 민간의 주택건설경기 회복세가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주택건설 경기 호조로 민간공사 전망지수는 3분기 98.1을 기록해 4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분 실적지수 역시 90.4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민간공사의 회복세와는 달리 공공공사는 전망지수가 3분기엔 79.8을 기록, 전분기 86.4보다 6.6포인트 하락, 공공공사 수주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 건설업의 공공공사 수주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에코델타시티 조성 등 지역 대형 공사에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상의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공사 현장에 지역 업체의 참여 비율을 높이려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공사를 수주한 수도권 대형건설업체들이 자사연고 업체에 하도급을 밀어주는 행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3분기 지역건설업계가 예상한 가장 큰 애로는 ‘수주부진’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업체의 23.2%가 이를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과당경쟁’(19.3%), ‘불확실한 경제상황’(19.3%), ‘자금난’(12.1%), ‘공사대금회수애로’(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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