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올해 7월 현재 채무가 6,600억원에 달하며, 10년 내에 만기도래하는 채무가 많아 시 재정운용을 압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2015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 채무는 지방채(상하수도)553억원, 하수관거정비, 문화예술회관 등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2,644억원, 하수종말처리장, 자원회수 시설 등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3,399억원 총 6,596억원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채무의 상당수는 만기가 10년 이내로, 경주시는 부채상환을 위해 연간 300억~400억원을 지출해야 할 형편이다. 연도별 상환예상액은 올 연말까지 266억원, 2016년 426억원, 2017년 429억원으로 내년부터 해마다 400억원 이상 부채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주시 1차 추경예산 1조2,100억원 중 자체 일반회계 수입은 지방세 1,435억원(14.7%), 세외수입 350억원(3.6%)을 재정자립도는 18.3%에 불과하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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