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3월부터 레일바이크를 타고 경기 의왕 왕송호수의 자연경관을 둘러볼 수 있게 된다.
의왕시는 14일 부곡동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을 착공했다.
이 사업은 왕송호수의 전경과 조류생태, 습지 등을 두루 관찰할 수 있도록 150억원을 들여 호수 둘레 4.3km에 순환 레일을 놓는 프로젝트이다. 레일바이크를 타기 어려운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해서는 꼬마 순환열차도 설치된다.
토목공사와 교량, 부대공사 등의 기반시설 설치는 의왕시가, 궤도공사와 레일바이크 제작ㆍ운영설비 등은 지난해 9월 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원주문화방송㈜ 컨소시엄이 맡는다.
의왕시는 12월쯤 공사가 모두 끝나면 내년 2월까지 시범 운행을 한 뒤 3월부터 레일바이크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의왕시는 부곡동 일대 250만㎡가 2013년 8월 철도특구로 지정되자 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레일바이크는 인근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왕송호수변 자연학습공원에서 개최된 착공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원주문화방송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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