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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우승 확신" 우즈의 근거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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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우승 확신" 우즈의 근거있는 자신감

입력
2015.07.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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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최종라운드는 아마 최근 몇 년 동안 내가 가장 잘 친 라운드였을 것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타이거 우즈(39)가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144회 브리티시오픈(공식명 디오픈)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6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경기에서 2년 만에 보기 없는 라운드를 펼치며 3언더파를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디오픈 출전과 관련한 우즈와의 독점 인터뷰를 14일 공개했다. 우즈는 "몸 상태가 좋다. 과거만큼 유연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뻣뻣하지도 않다. 19세 때와는 다르다. 39세의 나이를 감안해야 한다"며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체력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우즈는 최근 부진의 이유로 지목되는 스윙 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누구나 크게 도약하기 위해 몇 번의 뒷걸음질을 쳐야 한다"며 "(스윙) 해법을 찾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과정이고 진화하고 있다는 정도로 얘기하는 게 적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내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엄청난 노력과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도 안다. 그러나 결국 내 목표에 다다를 것이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우즈는 "디오픈서 우승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그는 취재진이 "정말 그렇게 믿느냐"고 재차 묻자 "당연하다"며 자신의 우승을 의심치 않았다.

우즈는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14회 정상에 올랐다. 마스터스(1997, 2001, 2002, 2005년)와 PGA챔피언십(1999, 2000, 2006, 2007년), US오픈(2000, 2002, 2008년), 디오픈(2000, 2005, 2006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오픈은 우즈가 부활하기에 적절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고인 총상금 630만 파운드(약 111억2,000만 원), 우승 상금 115만 파운드(약 20억1,000만 원)가 걸려 있는 전통의 메이저대회다. 우승할 경우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세계 언론의 조명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6)가 발목 부상으로 기권한 것도 우즈에겐 호재로 작용한다. '신예' 조던 스피스(21)의 메이저대회 3관왕 여부가 주목을 받는 상황이긴 하지만, 패는 펼쳐봐야 아는 것이다. 스피스는 대회 경험상 우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스피스는 2013년과 2014년 디오픈에 출전했지만, 각각 공동 44위와 공동 36위의 성적을 냈을 뿐이다.

우즈는 인터뷰 말미에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의 디오픈 성적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진=타이거 우즈(공식 페이스북).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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