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산대, 논어 백회독 캠프 ‘눈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산대, 논어 백회독 캠프 ‘눈길’

입력
2015.07.14 11:42
0 0

전통 서당식 고전 암송, 인성 배우고 자신감도 쌓고

옥계, 석계서원 등서 체험, 학습프로그램 시행 '이채'

영산대(총장 부구욱)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동양 최고의 고전 논어를 집중 배우며 의지력을 함양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 창조인재대학(학장 부남철)이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논어 백회독 캠프’(사진). 고전읽기를 통해 참된 인성과 리더십을 함양하자는 게 목표인데, 공직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방학기간 총 4주간(7월 13일~8월 7일)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논어원문 읽기 및 암송 ▦논어, 맹자, 손자병법 등 고전 연관주제 토론 ▦체험학습프로그램(옥계서원, 석계서원 등 서원방문) ▦지ㆍ덕ㆍ체 함양을 위한 산행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부남철 학장은 “예로부터 책을 100번 읽으면 저절로 이해된다는 말이 있듯 강의 컨셉을 ‘전통 서당식 교육을 통한 자신감 향상’으로 잡았다”며 “영산대가 보유한 탄탄한 논어교육 교수진을 활용한다면 기대 이상의 교육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산대는 깊이 있는 이해와 수준 높은 토론을 위해 고전연구로 명성이 높은 배병삼(자유전공학부) 교수, 난해한 논어 문장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으로 유명한 ‘논어 정독’의 저자 부남철 창조인재대학장 등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특히 부구욱 총장도 바쁜 일정 중 시간을 내 대부분 교육에 참여하는 등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독려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성민지(경찰행정학과 1년)씨는 “처음엔 반복적으로 학습한다는 부분이 다소 지루했었지만 어느새 문장을 통째 외우게 된 저를 보며 성취감을 느꼈고, 발표력에도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다”며 “향후 청렴 경찰이 되고픈 꿈을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산대는 지난 1997년부터 인문학적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전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논어를 교양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