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가 국제연합(UN)본부 내에서 방송되는 ‘UN채널’(UN In-house Network)에 공식 방송을 시작한다.
아리랑TV는 “한국방송 최초로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 한국 관련 영어뉴스 및 시사정보 프로그램으로만 편성된 내용을 ‘UN채널’을 통해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아리랑TV는 ‘코리아 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UN채널 65번을 통해 방송을 시작한다. UN에서 요구하는 ‘영어뉴스 및 시사정보’ 위주로 하루에 총 6번의 뉴스를 총 11회로 늘리고, 시사정보 프로그램도 8개 편성했다. 특히 UN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현상들을 세계 각국에서 직접 취재해 제작한 ‘21th 센추리’와 UN의 세계 활동 현장을 취재한 ‘UN 인 액션’을 방영할 계획이다.
현재 UN채널에는 CNN 인터내셔널, BBC 월드, 알자지라, 폭스 뉴스, 프랑스24 등 20여 개 채널이 진입해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2014년 5월부터 방송을 시작한 일본 NHK월드에 이어 한국이 자리를 잡게 됐다. 아리랑TV에 따르면 중국의 CCTV4는 드라마를 편성하면서 현재 채널 운영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랑TV는 “이번 UN채널 진입을 계기로 한국의 주요 이슈 및 콘텐츠를 방송해 한국적 시각을 알리는 것 외에도 UN이 관심을 갖고 있는 기후변화, 물 부족, 식량 등 글로벌 이슈와 북한 핵문제 및 영토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라며 “UN채널 진입을 계기로 빈, 나이로비, 제네바 등에 있는 UN산하기구에도 단계별로 아리랑TV가 방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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