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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부활 위해 동분서주,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 한달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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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부활 위해 동분서주,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 한달 앞두고…

입력
2015.07.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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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 주역 이와타 사장 별세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를 세계적 게임업체로 성장시킨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이 11일 담관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이와타 사토루 사장은 도쿄공업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게임개발회사인 ‘하루 연구소’에 입사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비디오게임 ‘별의 커비’를 개발했다. 2002년에는 닌텐도에 입사한지 2년 만에 야마우치 히로시(山?溥)의 뒤를 이어 4대 사장직에 취임했다. 1889년 화투 제조회사로 시작한 닌텐도는 야마우치 가문이 대대로 경영을 도맡아왔기 때문에, 당시 이와타 사장의 취임은 파격적인 결정으로 평가 받았다.

이와타 사장은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DS’와 가정용 게임기인 ‘위(Wii)’를 출시해 2009년 3월에는 역대 최고의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닌텐도 DS의 열풍으로 비디오게임 팬층의 저변을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까지 넓혔으나,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새롭게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되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닌텐도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무료 스마트폰 게임들과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4’에 대항해 비디오게임 시장을 부활시키려던 닌텐도는 작년 게임 호환성 피규어인 ‘아미보(Amiibo)’를 출시하고 테마파크 프로젝트를 위해 유니버설 파크&리조트와 제휴하는 등 노력을 펼쳤다.

그러나 실적은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닌텐도는 결국 올해 스마트폰 게임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닌텐도는 올 3월 스마트폰용 ‘슈퍼마리오’를 출시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 게임업체인 디엔에이(DeNA)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새로운 게임 콘솔인 ‘닌텐도 NX’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닌텐도 부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시장 진입을 한 달 남겨둔 상황에서 이와타 사장의 부음이 전해지며, 닌텐도의 주가도 하락했다. 후임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타 사장의 사인인 담관종양은 조기진단이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작년 6월 수술을 받은 후에는 전과 같이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후 건강의 호조를 보이는 듯 했으나 지난 6월 26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갑자기 건강이 악화됐다.

이정민 인턴기자 (서강대 신방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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