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국내 최초 과일 맛 스낵 출시
지난해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트린 해태제과가 이번에는 과일 맛 스낵으로 승부를 건다.
해태제과는 13일 허니통통에 사과ㆍ딸기맛 등을 입힌 ‘허니통통 과일 맛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감자를 원료로 하는 과자에 과일 맛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그 동안 제과업계에서는 과일 맛이 기름에 튀긴 감자스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해태제과 신제품 기획회의에서 신정훈 대표이사가 “고정관념을 깨야 제2의 허니버터칩이 나온다”며 과일 맛 개발을 직접 주문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감자스낵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과일 맛을 배합하기 위해 6개월간 개발했다.
이번에 맛을 다르게 만든 신제품을 내놓은 허니통통은 첫 선을 보인 1월에 3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지난달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허니통통은 5월 한 달 동안 20여 종의 허니버터칩류 스낵 제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허니통통은 올해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출시 첫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유례가 없는 대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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