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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해도 윔블던 잔디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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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올해도 윔블던 잔디의 제왕

입력
2015.07.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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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페더러 꺾고 정상에… 통산 9번째 메이저 남단식 우승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3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1로 누르고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조코비치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런던=신화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3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1로 누르고 챔피언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조코비치의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런던=신화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28ㆍ세르비아)가 2015 윔블던 테니스(총상금 2,675만 파운드)남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로써 호주오픈 5회, US오픈 1회, 윔블던 3회 등 메이저 대회 단식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2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5ㆍ스위스)를 3-1(7-6 6-7 6-4 6-3)로 꺾었다. 2011년과 2014년에 이어 윔블던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윔블던 남자단식 2년 연속 우승은 2007년 페더러 이후 8년 만이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세계랭킹 1,2위의 대결답게 1,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사이 좋게 나눠가졌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한 조코비치가 3세트를 6-4로 가져오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조코비치는 여세를 몰아 4세트를 6-3으로 매조지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고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는 스탄 바브랑카(30ㆍ스위스)에게 패했던 조코비치는 “불과 몇 주 전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패한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라며 “당시 패배를 통해 정신적으로 빨리 회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년 연속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문 페더러는 “조코비치의 실력은 앞으로 몇 년간 세계 1위에 머무를 만한 실력”이라며 “나의 실수가 많았지만 조코비치가 이길만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14-13)와 공격 성공(58-46) 등에서 조코비치에 앞섰지만 실책을 조코비치(16개)의 두 배 이상인 35개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내달 열리는 US오픈에도 출전, 올 시즌 호주오픈과 이번 윔블던 우승 이후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건우 인턴기자(서울시립대 경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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