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과 화성, 이천시 일원 1,987㎢에 말 산업 허브 밸트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말 3개 시(市) 컨소시엄의 ‘호스랜드’를 말 산업 특구로 지정, 앞으로 2년간 국비 5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13일 용인ㆍ화성ㆍ이천시가 마련한 밸트 조성 계획에 따르면 ▦용인시(591㎢)는 엘리트ㆍ생활 승마 ▦화성시(851㎢)는 레저ㆍ관광 승마 ▦이천시(461㎢)는 말 생산ㆍ유소년 승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도비 등을 포함, 183억원을 투자해 어린이 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재활승마 기반을 구축한다. 승마 전문인력 양성과 승마시설 개ㆍ보수에도 나선다.
화성시는 2019년까지 140억원을 들여 화성호 간척지 내 ‘에코팜랜드’에 182ha 규모의 승용마 연구단지(R&D)와 말 조련시설(117ha) 등을 마련한다. 바다, 갯벌 등 관광 자원과 말 산업을 연계해 단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천시는 1,200억원을 투입, 설성면에 있는 성호호수 주변 20만1,060㎡에 말 산업복합단지 등을 2019년까지 별도로 조성한다. 이곳에선 유소년 승마단지와 말 조련장, 국제승마학교, 오토캠핑장, 호텔 등이 들어서 유소년 승마부터 재활승마, 조련 등이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3개 시는 이 사업들을 통해 말 산업과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 관광과 농업을 결합한 융ㆍ복합 6차 산업 활성화, 지역 경제 소득원 창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경기지역에는 전국 승마장의 25%가 있고 상시 승마인구의 50%가 살고 있다. 말 사육두수는 4,300마리로, 전국 17%를 차지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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