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플라즈마 산업 재검토 수순
강원도와 철원군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던 플라즈마 산업이 수술대에 오른다.
철원군은 플라즈마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군의회도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플라즈마(Plasma)는 고체와 액체, 기체와 더불어 제4의 물질상태로 불린다. 현재 플라스마가 내는 빛을 이용한 플라스마표시장치(PDPㆍPlasma Display Panel)는 산업전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응용사례가 PDP TV다. 플라즈마 기술은 인공 다이아몬드 합성에도 활용되는 등 응용범위가 넓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플라즈마 산업을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 산업과 함께 ‘삼각 테크노밸리’의 한 축으로 지원해왔다. 플라즈마 산업 육성을 위해 2004년 이후 국비지원과 도비, 군비를 합쳐 모두 535억6,393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 11년 간 특허 8건을 제외하고 내놓을 만한 실적이 거의 없다. 2005년 해외연구소와의 합작으로 제품이 개발되면 3년 내 500억 달러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던 장밋빛 청사진은 온데간데 없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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