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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인기, 생재료 찾는 사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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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 인기, 생재료 찾는 사람 늘어

입력
2015.07.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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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방'(요리방송)의 인기로 조리되지 않은 생재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쿡방은 대단히 많다. '한식대첩'을 비롯해 '삼시세끼' '냉장고를 부탁해' '마리텔(백주부)'·'야간매점'·'오늘은 뭐먹지' ·'집밥백선생'등 다양하다. 한마디로 요리가 대세다.

이전 까지는 데우기만 하면 완성되는 즉석식품이 인기 있었으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대표적인 음식이 초복(13일)을 앞둔 삼계탕이다. 쿡방처럼 닭과 재료를 따로 사서 직접 삼계탕을 해 먹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 26일∼7월 9일) 삼계탕 관련상품 중 생닭인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마니커 영계(550g)'가 가장 많이 팔렸다. 이 기간 삼계탕에 들어가는 전복 판매도 19%, 인삼·대추·감초를 1회용으로 묶은 속재료 판매도 20%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즉석식품인 '하림 반마리 삼계탕(600g)'이 많이 팔린 것과는 대조 되는 현상이다.

하림 반마리 삼계탕은 2013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2014년 1위를 차지했었다. 2014년에는 1∼2인 가구 증가와 즉석식의 품질 향상 등으로 즉석삼계탕의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쿡방의 인기로 생닭이 많이 팔렸다. 최근 2주간 옥션의 닭 관련 제품 판매 10위 중 '마니커 삼계'가 2위를 차지하는 등 1∼2위를 모두 생닭이 차지했다.

옥션 관계자는 "작년에는 주요 식품기업에서 즉석삼계탕을 대거 출시했고, 사회분위기도 즉석식을 즐기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생닭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요리방송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특히 최근 요리 방송들은 쉽게 조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게 다르다. 요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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