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업체 수장들이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 출동해 통신 외교를 벌인다. MWC 상하이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박람회로 2012년부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이름을 바꿨다. 무한 모바일(Mobile Unlimited)’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 전 세계 300여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가장 눈에 띄는 최고경영자(CEO)는 2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와 3월 MWC에 이어 MWC 상하이까지 연속 참가하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다. 그는 행사 이틀째인 16일 ‘5세대(G)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다. 그는 LTE 시대에 맞게 LG유플러스가 제안한 서비스 개념인 ‘미센트릭’(Me-Centric)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 소수의 백만장자만들이 누리던 특권을 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일반 대중들이 누리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용자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미센트릭 시대의 초석이 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그는 또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주요 정부 관계자 및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미래 사업 방향을 협의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던 황창규 KT 회장도 2년 연속 상하이를 찾는다. 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하고, 중국 현지 사업 파트너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상하이 행사에 불참한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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