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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리우올림픽이 진정한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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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리우올림픽이 진정한 승부처

입력
2015.07.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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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21ㆍ연세대)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정상에 올라섰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서면서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손연재는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2연패를 거두고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유니버시아드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전초전이었던 광주 유니버시아드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손연재는 이제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는 과제만 남겨두고 있다.

손연재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광주유니버시아드까지 메이저 종합대회를 국내에서 치르는 행운을 누렸다. 또 이번 광주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마르가리타 마문, 3위인 야나 쿠드럅체나(이상 러시아)가 불참한 가운데 치르는 행운도 따랐다.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와 달리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이 출전해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내년 리우올림픽이 손연재에게는 진정한 승부처가 되는 셈이다.

다행히 손연재는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처음으로 출전했던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진출했고 최종 5위로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내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년이 흐른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이유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리우올림픽에서 결정될 손연재의 메달 색깔이다. 미국 CNN 방송은 앞서 지난 5월 손연재를 조명하면서 손연재의 리우올림픽 메달은 동메달이 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유럽 최정상의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올림픽에서 동메달도 결코 쉬운 목표는 아니다. 손연재에게 남은 시간은 1년이다. 광주유니버시아드를 마무리한 손연재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을 향한 여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광주=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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