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상품시장은 휴대폰 시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시장 중에선 자동차 수리시장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5월 전국의 소비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총 50종의 상품 및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2015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단말기시장이 ▦만족도 ▦비교 용이성 ▦가격 ▦소비자 불만 ▦신뢰성 ▦선택가능성 등 6개 항목을 기반으로 산출한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에서 69.8점(100점 만점)으로 21개 품목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세부항목 중에선 ‘소비자 불만’ 부분이 93.8점으로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만족도’와 ‘신뢰성’이 각각 71.3점, 68.1점으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휴대폰은 6개 전 항목이 평균점수에 못 미처 ‘경고’를 의미하는 빨간 신호등을 2년 연속 받았다. 이와 함께 상품군에서는 중고차(70.7점), 교복(71.3점)이 휴대폰의 뒤를 이어 나쁜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부문 평가에선 자동차수리시장의 CMPI가 71.1점으로 가장 낮았다. 항목별로는 소비자불만(93.5점), 만족도(72.1점), 신뢰성(70.4점), 선택가능성(70.2점) 등 5개가 해당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병원장례식장(CMPI 71.3점), 이동전화(71.6점), 어린이집(72.0), 상조서비스(72.1점),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72.3점) 등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도서(CMPI 76.3점)와 신용카드(75.9점)시장은 이번 소비자 평가에서 가장 소비자 친화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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