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들이 부평지하상가에 몰려들고 있다.
12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유커) 800여명이 주말인 11일 국내 최대규모의 부평지하상가를 방문, 곳곳을 둘러보며 쇼핑을 했다. 유커들이 부평지하상가를 대거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지난 5월 단체관광객 700여명이 부평지하상가를 둘러보았다.
부평구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최근 인천도시공사, 부평지하상가, 롯데관광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해 앞으로 유커들의 발걸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최소한 한 달에 2차례 이상 유커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에서 크루즈를 타고 9일 인천항에 입항한 유커들은 부평지하상가에서 각종 의류와 화장품, 액세서리, 귀금속 등을 살펴보며 쇼핑을 즐겼다. 부평지하상가의 한 매장 주인은 “이들은 부평지하상가의 상품이 비교적 싼데 놀라며 상당수가 쇼핑에 열을 올렸다”고 귀띔했다.
부평구는 이날 통역과 안내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시중은행과 협조해 지하상가에 간이환전소를 운영하는 등 쇼핑 편의를 제공했다. 또 구립 풍물단원 10여명이 공연을 선보였다.
하루 평균 10만명이 찾는 부평지하상가는 전체 면적이 3만1,000여㎡에 달하며 총 1,408개 점포가 입점해 있어 지난해 미국의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단일면적 지하상가 최다 점포수’ 부문 세계 1위를 공인 받았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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