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병원장 조명찬)은 지역 금연지원센터를 꾸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금연지원센터는 맞춤형 지역금연 사업을 이끄는 기관으로 보건복지부가 시ㆍ도별로 1곳씩 지정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4월 충북지역 수행기관으로 뽑혔다.
충북 금연지원센터는 박종혁(예방의학과)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김소영(공공보건의료사업단 부단장)ㆍ민진수(호흡기내과)교수가 각각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단기금연캠프’프로그램을 지휘한다. 간호사 2명, 심리상담사 1명, 사회복지사 3명, 행정ㆍ연구인력 2명 등이 병원 의료진과 함께 각종 금연지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측은 특히 금연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 대학생, 여성, 장애인의 흡연율을 낮추는 일에 전력을 기울일 참이다. 이들을 직접 찾아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금연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중증흡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분석 결과 충북지역의 흡연율은 24%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충북 흡연자들의 금연 시도율은 23%로 전국 평균(28%)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충북 청소년의 흡연율은 10%, 대학생은 25%, 여성은 7%에 달한다.
박종혁 센터장은 “시간, 장소 등의 제한으로 금연클리닉을 찾기 어려운 계층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해 흡연율을 낮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 금연지원센터에 등록해 금연서비스를 받은 사람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하면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등록 신청;(043)278-9030
한덕동기자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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