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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한라산에 1200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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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찬홈, 한라산에 1200mm '물폭탄'

입력
2015.07.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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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2일과 13일 북상하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일은 제주도와 전남 해안, 남부 일부 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앞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월요일인 13일은 '찬홈'의 간접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부터 그치기 시, 늦은 밤 강원도영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은 12일과 13일 북상하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일은 제주도와 전남 해안, 남부 일부 내륙에 호우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제주도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앞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월요일인 13일은 '찬홈'의 간접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부터 그치기 시, 늦은 밤 강원도영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홈페이지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1,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강풍으로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뱃길도 끊겨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이 묶였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부터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 1,210.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입산도 이틀째 통제됐다. 또 제주 185.9㎜, 서귀포 150.6㎜ 등 산간 외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이날 0시 20분께 제주시 일도2동 한 아파트 공사장 안전펜스(98m)가 휘어져 소방안전본부 등이 안전 조치했다. 또 제주시내 일부 가로수들과 광고탑이 쓰러지고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된 몽골천막 5개도 파손됐다.

12일 오전 제주 해상이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어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제주 해상이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들어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141편과 국제선 6편 등 총 147편이 결항되면서 관광객 등 이용객 1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와 목포, 부산 등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과 가파도ㆍ마라도 등 부속 섬을 다니는 도항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도내 항ㆍ포구에는 선박 2,000여 척이 대피했고, 해수욕장 입욕도 통제된 상황이다.

한편 태풍 찬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 속도로 북북동진 하고 있으며, 제주는 이날 오후부터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북상하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며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가운데 관광객과 도외로 나가려는 도민 등이 각 항공사에 운항 여부 등을 문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북상하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며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가운데 관광객과 도외로 나가려는 도민 등이 각 항공사에 운항 여부 등을 문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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