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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與원내대표 원유철, 사실상 확정

입력
2015.07.1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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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의장엔 김정훈 단독 후보 등록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내 원내행정국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내 원내행정국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의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원유철(4선ㆍ경기 평택갑) 전 정책위의장과 김정훈(3선ㆍ부산 남갑) 의원이 12일 단독으로 후보 등록했다. 14일 의원총회에서 합의 추대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원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와 (러닝메이트로) 함께 할 정책위의장 후보는 김정훈 의원”이라고 밝혔다. 그간 당내에서는 당ㆍ청간 소통을 이유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친박계 핵심 의원인 홍문종(3선ㆍ경기 의정부을), 윤상현(재선ㆍ인천 남을), 김재원(재선ㆍ경북 의성ㆍ군위ㆍ청송) 의원 등이 거론돼왔다.

원 의원은 김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확정한 이유에 대해 “제가 수도권 출신이라 정책위의장은 영남권에서 맡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당내 의견을 고려했다”며 “당ㆍ청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개혁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경제 쪽을 잘 아는 정무위원장 출신이자 율사 출신인 김 의원이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이날 대리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그간 당내에선 새 원내대표로는 중립성향의 인사를 경선 없이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원내대표 경선을 한다면 또 다른 계파 갈등이 표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원 의원이 두루 조건을 충족한데다 본인도 희망해 단일 후보로 뜻이 모아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유 전 원내대표에게 국회법 개정안 처리의 책임을 물어 사실상 사퇴를 권고했으면서, 동반 책임이 있는 원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하는 것을 두고 뒷말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의총에서 원 의원과 김 의원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김지은기자 luna@hankookilbo.com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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