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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자꾸 비비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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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자꾸 비비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입력
2015.07.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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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자꾸 비비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나요?

YES입니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눈을 자꾸 비비게 되면 의도치 않게 계속 각막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때로는 각막에 자잘한 상처를 낼 수도 있구요.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염증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해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각막이 유연한 어린이들은 각막을 비비는 습관으로 인해서 난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이라면 특히 자녀가 눈을 자주 비비지 않는지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막이 유연하기 때문에 자꾸 만지거나 비비면 각막 굴절률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후 성장과정 동안 각막 모양이 변형되면서 난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시는 각막모양이 축구공 모양에서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다른 럭비공 모양으로 변형되면서 초점이 한곳에 정확히 맺히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난시가 생기면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기 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에 안경이 없으면 생활이 불편해집니다.

눈을 비비는 습관은 각막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각막에 상처가 나게 되면 그 안으로 균이 들어가 감염이 되어 각막궤양이 생기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각막천공이나 시력상실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을 자꾸 만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증가시키는데 어른들이 흔히 눈병이라고 부르는 유행성 각결막염도 이런 과정에서 생깁니다. 결막염이 생기면 눈이 간지러우니 더 눈을 긁게 되고,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고리를 끊으려면 우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꽃가루가 많은 철은 알러지 결막염으로 눈이 가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알러지 결막염이라면 안약치료가 필요합니다. 간지러움을 완화시키는 안약을 처방받아 2주 정도 꾸준히 사용하면 염증반응이 줄어듭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눈이 간지럽다면 인공누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씻어주고 눈가에 시원한 찜질팩을 대 진정시켜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성분들은 눈의 간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는 반짝이 아이섀도나 짙은 마스카라를 자제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6월달은 유행성 결막염이 발생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눈을 청결히 유지하고 자꾸 건드려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김부기 원장은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 진료 분야는 굴절교정(라식, 라섹,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난시교정)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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