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두산의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롯데는 박세웅, 두산은 허준혁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지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결국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올 시즌 유독 우천 연기가 많은 두산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두산은 올해 우천 연기가 13번으로 가장 많다. 결국 소화한 경기 수가 가장 적을 수밖에 없다. 11일까지 두산은 78경기만 치렀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LG(85경기)와는 7경기나 차이 난다.
무더위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때 만나는 '비'가 반가울 순 있지만 결국 시즌 후반 밀린 경기를 소화할 생각을 하면 고민이 커진다. 특히나 홈에서 취소된 경기는 5번이지만 원정에서 우천 연기된 경기는 8번에 달한다. 체력 부담이 더 클 시즌 막판 원정 거리가 늘어나는 건 역시나 달갑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아직 장마철이 다 끝나지 않은 만큼 우천 연기 경기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전반기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에 시즌 막판 돌아올 '우천 연기' 경기가 큰 변수가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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