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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동승 차량 음주운전 사고 '방조 혐의'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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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동승 차량 음주운전 사고 '방조 혐의' 구설

입력
2015.07.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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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 Mnet 제공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 Mnet 제공

그룹 블락비 멤버인 지코(본명 우지호·23)가 매니저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차량에 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1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코가 탄 차량은 지난 9일 오전 3시께 청담 CGV 인근에서 신호 위반으로 접촉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지코의 매니저 A씨는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45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다만, 지코는 혈중 알코올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지코의 소속사 세븐시즌스는 “지코의 혈중 알콜 농도는 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코는 사고 당일 그룹 멤버인 박경의 생일 파티를 마친 후 작업실로 귀가하던 중이었다. 작업실로 이동할 때는 항상 매니저가 데려다 줘, 이 날도 매니저가 지코를 차에 태우고 운전을 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일로 지코는 음주운전 방조혐의 의혹을 받고 있다. 매니저가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올 정도로 술을 마셨는데 운전을 말리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서다. 형법 32조에 따르면 음주운전을 방조한 이는 경우에 따라 처벌 대상이다. 지코의 소속사는 “지코가 사고가 일어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매니저의 음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올 정도로 매니저가 술을 마셨는데 이를 몰랐다는 게 설득력이 약하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 관련 조사를 내주 초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코는 Mnet ‘쇼미더머니4’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이다. Mnet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내부 확인 중”이라며 지코의 방송 출연 문제 등에 대한 말을 아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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