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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ㆍ한화, 서울 신규 대형면세점 '황금티켓'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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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신라ㆍ한화, 서울 신규 대형면세점 '황금티켓' 잡다

입력
2015.07.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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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면세점은 SM면세점

제주는 제주관광공사가 따내

심사 정보 사전유출 의혹 제기도

서울 지역에서 15년 만에 허용되는 신규 대형 면세점 2장의 티켓을 놓고 벌어진 대기업간 치열한 경쟁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경쟁에 가세했던 신세계디에프,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이랜드, 현대디에프 등 5개 기업은 탈락했다.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따냈다. 용산(HDC신라)과 여의도(한화갤러리아) 등 부심지역에 새로운 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서 서울 도심에 집중됐던 관광산업의 무게중심이 분산되는 등 면세점 업계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이돈현 관세청 차장)는 10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 3곳과 제주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에 대한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돈현 특허심사위원장(관세청 차장)은 “정부측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12명의 심사위원들이 경영능력, 환경요소, 보세구역 관리역량 등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한 결과”라며 “이번 신규 면세점 추가특허로 약 3,000억원의 신규투자 및 4,6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심사위원회는 신규 사업자 선정 업체들의 구체적인 점수와 선정 이유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위원장은 “선정된 2곳과 3위로 탈락한 기업과의 격차가 박빙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선정 업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치솟으면서 관련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특급 보안을 지켰고 이날 증시 마감까지 심사와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보 유출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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